중동평화회의 둘째날 평화행진,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세미나

문화영상국조회 2612013.05.19 17:57

중동평화회의 둘째날은 평화행진으로 시작하였다.

예루살렘 성의 8개 출입문 중 하나인 Jaffa Gate에서 300여명이 모였다.

특히 중동평화운동의 초창기 멤버이기도 한 이스라엘 나사렛교회의 하툼 신부가 신도 100여명과함께 참석하여 의미를 더하였다.

스탈링스 회장은 출발 전 기도에서 참부모님의 제자들이 하나되어 중동평화운동을 위해 다시 모이게 된 것을 감사 드렸다.

통곡의 벽까지 약 2킬로미터를 행진하였으며 골고다에 위치한 무덤교회 앞 광장에서는 3대종교 대표들이 나와 기도를 종교간 평화와 화합을 염원하는 기도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특 행진 경로가 기독교지역과 이슬람지역, 유대지역을 통과하여 평화행진하여 종교간평화를 염원 하였다.

일행은 행진과 함께 평화를 주제로 직접 만든 노래를 부르며 행진하였고, 유대교인으로 보이는 사람으로부터 안식일에 이루어지는 행사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예루살렘에서는 종교적인 색채가 분명하게 나타난다. 금요일이 주일인 이슬람과 일요일이 주일인 기독교, 그리고 토요일 안식일을 섬기는 유대교인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평화행진이 이루어진 토요일은 어떤 일도 하지 않고 철저히 안식일을 지키는 유대인들의 주일이다.

통곡의 벽까지 약 50분간의 행진을 마친 일행은 예수님이 빌라도 법정에서부터 골고다 산상에서의 십자가 노정에 이르기까지 14곳의 포스터를 중심한 성지순례와 예루살렘 성 전산에 위치한 황금사원 방문하는 등 성지순례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황금사원은 아브라함이 이삭번제를 드렸던 곳이며 마호메트가 승천한 곳이기도 한 이슬람의 대표적 사원으로, 중동분쟁의 대표적 상징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최근 예민한 상황으로 인해 2주간 일반관광객들에게는 개방되지 않고 있다가 MEPI 방문단에게 특별히 개방되어 참가자들에게 참부모님의 기반을 실감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출발에 앞서 결의하는 모습


「스탈링 대주교의 기도


「행진하는 모습


「무덤교회 앞에서 기도하는 모습


「행진 중 이슬람 지역 통과


「통곡의 벽 앞에서의 기도회


「예루살렘 성에 세워져 있는 황금사원에서 기념촬영하는 한국 참가단


이날 일정 중 또 하나의 중요한 일정은 팔레스타인에서의 세미나였다.

버스를 통해 40여분간 이동하여 서안자치지구 내에 위치한 Best Eastern Hotel에서 평화를 향한 방법론(Ways towards Peace)’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문제는 수세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두 민족은 아브라함이란 같은 할아버지를 선조로 하고 있다. 로마시대까지 크게 다툼 없이 살다가 서기77년경 로마에 저항하다 로마군에 의해 유대민족이 패망하게 되고, 이후 유대는 나라 없이 2천년동안 세계 각지로 흩어져 살다가 2차대전 중 시온주의자(유대민족주의자) 결성에 의해 영국에 의존하여 이스라엘 건국을 약속 받아 낸다. 1949년 각 국 유대민족들이 팔레스타인 땅에 무단점거 독립하게 되고, 팔레스타인은 당시 영국식민지로 국가 기반이 전혀 없는 사막의 한 종족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에게 나라를 영토를 빼앗기게 된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2천년 간 유리방황 하다가 구약성서에서 약속 받은 젖과 꿀이 흐르는 조국을 되찾은 것(1948년 독립)으로, 생사를 걸고 조국을 지켜나가려 하는 것이다. 19세가 되면 애국심으로 똘똘 뭉쳐 남자는 3년 여자는 2년 간 입대(의무병)를 하고, 가정에서는 철저한 쉐마교육과 주일 성수교육을 통해 철저한 신앙으로 수세기 걸어온 아픔과 고난을 딛고 세운 나라인 것이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이런 주장을 할만한 단체도 조직도 힘도 없는 난민에 불과한 상황의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팔레스타인 자치구는 가자지구와 동예루살렘지구, 그리고 세미나가 진행된 서안지구로 되어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200여명의 평화회의 참석자 뿐만아니라 팔레스타인 자치구의 정부관계자 및 주요 인사들도 함께 자리하였다.

양창식 회장(MEPI)은 환영인사를 통해 10년간 중동문제뿐만 아니라 세계평화를 위해 일평생 살다가 성화하신 참아버님에 대해 소개하며, 함께 도와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PLO 총수였던 아라파트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그의 명복을 빌기도 했다.



이어 UPF 세계회장인 토마스 왈시 박사는 문선명 총재에 의해 1950년대부터 시작된 초종교운동을 통해 세계경전도 만들기에 이르렀고, 이 과정에서 종교별 표현방법은 다르지만 공통적인 부분이 80%에 이른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고 소개하며, 초종교운동과 더불어 가정의 가치를 회복해 나갈 때 진정한 평화정착이 가능함을 강조했다.


이어 마이클 젠킨스 명예회장(ACLC)은 지난 10년간의 활동을 회고하며, 45회에 걸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방문하면서 많은 오해를 풀게 되었고, 종교간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 오면서 민간차원의 외교력을 발휘해 나왔다고 평가하며, 국제연대를 통해 지속적인 평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미국 모스크 의회 명예의장인 이맘 다우드 아사드(Mr. Daud Asaad)씨는 많은 평화대사들을 만났고, 자신도 평화대사임을 소개하며 이러한 운동을 이끌어 주신 문선명 총재와 한학자 총재에게 감사를 전했다. 자신도 가족이 학살당하는 경험이 있다고 소개하며, ‘한사람을 죽이면 인류를 죽인 것이고, 한 사람을 살린 사람은 인류를 구한 것과 같다’며 자신도 잊지는 않겠지만 자기 가족을 학살한 사람을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며 이러한 평화운동을 통해 언젠가는 반드시 평화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확신을 밝혔다.



이어 세 사람의 팔레스타인 현지인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현전직 국회의원인 무스타파 알바구티(Hon. Mustafa Albaguti)씨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탄압역사와 현재상 황에 대해 프리젠테이션 했다. 그동안 잘못된 정보와 뉴스로 인해 팔레스타인이 많은 오해를 받아왔다고 전제하며, 1947UN으로부터 영토의 44%를 조건으로 이스라엘과 두 국가 제안을 받은 것으로부터 현재의 자치지구 현황까지 지도와 함께 자세히 소개하였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경호장벽(Security Wall)이지만 팔레스타인 입장에서는 분리장벽(Apartheid Wall)에 대한 확연한 의견도 밝혔다.

이스라엘이 분리장벽과 정착민 정책을 통해 자치지구를 점령해 나가면서 얼마나 많은 인권탄압이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영상과 함께 설명하며, GDP20배 이상인 이스라엘이 전기와 물의 사용료를 자국민에 비해 2배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현실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분리장벽은 높이 8미터로 850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장벽이 되어, 청년실업률 75%에 이르는 등 어린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팔레스타인들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태어나면서부터 머리만 움직일 수 있는 33살의 장애인이 지금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사례를 소개하며 '이것이 팔레스타인의 정신이다'고 밝히며, 팔레스타인들의 삶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비롯한 비폭력 운동을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격려를 받았다. 이어서 '분리장벽 반대운동'이란 주제로 팔레스타인 정착운동 의장인 자멜 주메아(Mr. Jamal Jumea)씨의 강연이 이어졌다.




2002년 분리장벽이 시작되면서 이 운동이 함께 시작되어 팔레스타인들의 축출을 진행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작성한 2020년 이스라엘 마스터플랜에 의하면 4가지의 정책이 나와있다. 이 네가지(1. 갈릴리지역 개발계획-유대화, 2. 네게브지역 개발계획-유대화, 3. 예루살렘의 유대교화, 4.웨스트뱅크와 가자지역으로부터의 철수)는 결국 팔레스타인을 몰아내기 위한 것이다.

분리장벽은 이러한 팔레스타인 탄압의 중요한 수단이 되어 수많은 마을이 파괴되고 수십만의 피난민이 발생되고 있다. 심지어 학교를 가로지르는 장벽도 있어 수많은 인권이 탄압받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600만명이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평화를 원한다면 정의가 필요하다.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 중동평화화의를 중동평화정의운동으로 제안하고 싶다.


「분리장벽과 팔레스타인 철거지역의 모습


마지막으로 단에 오른 'Al Wasit’라는 잡지의 편집장인 소냐 조휴라(Mrs. Sonya Zoghura)씨는 남편이나 자녀를 잃은 여성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오히려 그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배운다며 과거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미래에도 팔레스타인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이곳을 천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질의응답과 기자들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세미나 이후 참석자들은 두번째날의 마지막 일정으로 PLO의장이었던 아라파트의 시신이 안치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무가타(대통령궁)에 들러 헌화의 시간을 가졌다.



양창식 회장은 2003년 중동평화회의를 시작하며 아라파트와의 인원이 시작되어 10여차례의 만남을 통해 신뢰관계를 맺었으며, 2004년에는 유럽의 유력 언론인 50여명을 초청하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입장을 알려 세계 언론이 주목하기도 했다고 한다. 오는 버스안에서 김민하 회장(한국 평화대사 협의회)'무기징역을 선고받아가며 남북통일운동을 위해많은 일을 했다고 자부해 왔는데 우물안 개구리였다는 것을 느꼈다. 세계적으로 영토, 종교, 정치적으로 문제가 많음을 알게 되었고 결국 정의와 평화는 힘이 있어야 지켜지는 것 같다. 이런 세계문제 해결을 위해 평화운동을 이끌어 오신 문총재님이야 말로 진정한 구세주요 메시아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지순례 이모저모>


1965년 참부모님 지시로 3대종단을 상징하는 세개의 못을 박았다는 올리브 나무 앞에서


「예루살렘 성이 보이는 곳에서 단체 기념사진